경기남부경찰청, 코드제로 '뒷짐 경찰' 감찰 착수

2021. 2. 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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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지키고 법을 집행해야 할 경찰이 보여주는 모습이 참 실망스럽죠.

지난 주말 이렇게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출동한 경찰의 모습이 보도되며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경찰이 이러고 있는 동안, 흉기로 위협 받는다는 신고를 하고 기다리던 여성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죠.

살인이나 납치 같은 강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발동하는 '코드 제로'.

이런 상황에서도 뒷짐을 지었던 경찰 관계자들도 채널A 보도 이후 감찰 대상이 됐습니다.

먼저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새벽 경찰관이 주머니에 손을 꽂고 골목을 지나갑니다.

뒷짐을 지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당시 경찰관들은 흉기로 위협받고 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이 여성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단계인 코드제로가 발동돼 최단 시간 안에 사건을 처리해야 했지만 현장 경찰관의 태도는 긴박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50분이 지나서야 숨진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지난 20일 채널A가 이 사실을 보도한 뒤 경기남부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광명경찰서와 관할 지구대 세 곳의 경찰관 21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광명경찰서 형사과와 지구대 세 곳이 감찰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12 상황실에 대해서도 감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의 112 신고를 접수했을 당시,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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