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세계와 연봉 27억에 한국행 "마지막을 부모님 앞에서"

【 앵커멘트 】 신세계 그룹이 SK 야구단을 공식적으로 인수한 첫날 야구팬들에게 큰 선물 안겼습니다. 연봉 27억 원에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한 건데요, 추신수가 전격적으로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전남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텍사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8개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아온 추신수.

결국 선택은 한국행 그것도 신세계였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신세계 야구단 - "한국에서 유니폼 입고 뛰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몇 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뛰고 싶다…."

신세계의 끈질긴 구애 끝에 연봉 27억 원에 계약한 추신수는 봉사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면서 최상의 기량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 대한 효심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신세계 야구단 - "언젠가 할 거면 한발이라도 더 뛸 수가 있을 때 하자. 부모님 앞에서 야구한 게 한국에서는 20년 전이거든요. 마지막을 부모님 앞에서 보여 드리고 싶다…."

SK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은 시작부터 인천 야구팬들에게 추신수 영입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추신수의 합류로 신세계 야구단은 전력 향상과 더불어 슈퍼스타를 통한 홍보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16시즌 동안 타율 0.275, 218홈런의 기록을 남긴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3할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추신수는 모레(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썸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