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일주일 앞..방역 아이디어 모은 학생들

서진석 기자 2021. 2.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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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새 학년 시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화장실에도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손을 씻고 양치를 하는 세면대 사이마다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화장실에서 비말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홍지은 1학년 / 서울 화원중

"친구들이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할 때도 있어서 칸막이가 생긴 것 같아요. 접촉을 하지 않고서도 잘 들리니까 친구들과 코로나 예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면대 가림막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란 주제로 진행한 수행평가의 결과물입니다.

지은 학생의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고, 교사와 학부모 토론을 거쳐 실제 설치까지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손기서 교장 / 서울 화원중

"이번에 계기가 돼서 불안감도 해소되고, 학교를 신뢰할 계기가 됐고, 학생들은 내 자그마한 아이디어를 소중하게 해주는 학교와 어른들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됐다)"

서울의 또 다른 중학교 학생들은 계단의 난간을 청소하는 무인 자동 청소기를 만들었습니다.

또, 한 특수학교의 학생들은 스프링클러의 구심력과 원심력을 활용해 무인 방역기를 개발해냈습니다.

학교가 더 안전해지는 것만큼 학생들에겐 교육적 효과도 컸습니다.

인터뷰: 박상수 / 삼성학교 프로젝트 지도교사

"처음에 '이거 할 수 있을까요'라고 아이들이 대답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까 자기들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을 얻었다고 해야 될까요."

두려움과 공포의 상징이었던 코로나가,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한걸음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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