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펀드 인기는 많은데..수익률은 '글쎄'

이광호 기자 2021. 2. 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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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업계가 앞으로 자산을 운용할 때,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가리키는 'ESG' 요소를 고려하겠다는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에서 뛰어난 기업들이 각광받는 시대를 맞아 관련 투자 열기도 상당히 뜨거운데요.

열기에 비해 수익률은 아직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

이광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말 31개였던 사회책임 펀드는 현재 45개로 늘었습니다. 

설정액도 올해 초 1조원대 초반에서  현재는 1조6천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 저성장 하는 종목 위주가 아니라, ESG가 이제는 앞으로 하나의 트렌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면서 ESG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기는 늘었지만, 수익률은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회책임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에 그쳤는데,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도 낮습니다.

여기에 ESG 중  환경 지표에 주목한 ETF 상품은 지난 5일 상장 이후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한 자산운용사에서 자체 평가 모델을 도입한 ESG 펀드도 지난달 28일 출시 이후 어제(22일)까지  4% 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ESG펀드와 대형주펀드의 유의미한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형주가 조정 국면을 맞는 시기에는 ESG 펀드라 하더라도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ESG 평가 기법이 발달할수록 수익률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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