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계속되는 인도네시아 빈민가 자선활동

한지성 2021. 2. 23.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 Kelapa gading에 위치한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빈민가의 현지인들에게 손수 만든 도시락을 나누어주는 나눔 센터이다.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최원금 선교사(기아대책 소속)는 당시 폐쇄된 Tanjung Priok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300명의 삶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져 선뜻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빈민촌 주민·학생에게 음식 제공 

2007년부터 도시락 제공 등 빈곤촌 봉사 

코로나 상황에서 트럭 이용해 각 가정에 배달  

인도네시아 Kelapa gading에 위치한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빈민가의 현지인들에게 손수 만든 도시락을 나누어주는 나눔 센터이다.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최원금 선교사(기아대책 소속)는 당시 폐쇄된 Tanjung Priok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300명의 삶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져 선뜻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는 인근 빈민촌 주민들과 6개 빈민학교 학생들에게 매주 2,100명분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닭고기를 쉽게 접할 수 없는 빈민가 현지인들은 닭튀김 도시락을 받을 때 무척 감격한다고 한다. 모든 비용은 기아대책과 여러 후원자의 후원비로 충당하고 있으며, 자카르타의 여러 단체와 학생들, 한국에서 오는 단기 선교팀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후원 받는 아이들의 모습.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빈민촌 사람들은 하루 한 끼를 겨우 해결하며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사람들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일이 끊겨 수입이 없으니 이들의 삶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봉사자들이 모이는 것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밥을 지어 손수 도시락을 만드는 대신, 트럭을 이용하여 쌀과 라면을 빈민촌 각 가정에 나누며 빈민촌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트럭으로 쌀과 라면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빈민촌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꼼꼼하게 손 씻기, 소독약 뿌리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다행히 6개 빈민학교 280명 학생은 확진자가 아직 없다는 것에 봉사자들은 감사하고 있다.

최원금 선교사는 "빈민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은 그들로 하여금 큰 힘을 얻게 한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미래의 꿈나무들인 빈민학교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22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럼에도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처럼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사람들이 있기에 사람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 한지성 글로벌 리포터 hanjiseong0517@gmail.com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