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추신수 선배 계약, 팬들처럼 나도 놀랐다..좋은 일"

안형준 2021. 2. 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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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캠프를 돌아봤다.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와 함께 활약하기도 했던 박병호는 "처음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며 "박찬호 선배가 한국에 올 때와 비슷하다. 팬들이 놀라셨듯 나도 놀랐다"고 웃었다.

박병호는 "과거 히어로즈가 텍사스 훈련시설에서 전지훈련을 했을 때 추신수 선배와 친분을 쌓았다"며 "당시 야구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추신수 역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낼 당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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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박병호가 캠프를 돌아봤다.

키움 히어로즈는 2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박병호도 주장으로 20일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박병호는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부상 없이 준비한대로 캠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박병호는 '기본'으로 돌아갔다. 박병호는 "캠프 기간 타격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기본기를 더 중요시하려고 했다"며 "오버페이스도 하지 않고 스케줄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이 된 박병호는 후배들도 더 챙기고 있다. 특히 1루에서 함께 훈련 중인 이명기가 박병호의 눈에 자주 들어오는 선수다. 박병호는 "이명기가 젊은 선수면서도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며 "질문도 많이 하는 선수다. 많이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2차 5라운드에서 지명된 이명기는 아직 1군에 데뷔하지 못했다.

이날 KBO리그는 '추신수'로 뜨거웠다. 신세계 야구단과 1년 27억 원 계약을 맺고 KBO리그 행을 전격 결정한 것.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추신수가 KBO리그로 온다는 사실에 모든 선수들이 놀라고 있다.

박병호도 마찬가지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와 함께 활약하기도 했던 박병호는 "처음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며 "박찬호 선배가 한국에 올 때와 비슷하다. 팬들이 놀라셨듯 나도 놀랐다"고 웃었다. 박병호는 "선진 야구를 배운 선수가 한국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도 좋다"고 말했다.

같은 팀에 몸담은 적은 없지만 인연도 있었다. 박병호는 "과거 히어로즈가 텍사스 훈련시설에서 전지훈련을 했을 때 추신수 선배와 친분을 쌓았다"며 "당시 야구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추신수 역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낼 당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키움은 오는 3월 2일부터 청백전을 시작한다. 김하성이 떠난 뒤 처음 맞이하는 시즌에 박병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주장' 박병호가 어떤 모습으로 팀을 이끌지 주목된다.(사진=박병호/키움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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