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집단학살' 서방 비난에 "내정간섭 말라"

김윤구 2021. 2. 23.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문제를 놓고 서방의 집중 포화가 쏟아지자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캐나다 의회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 자치구 내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집단 학살'(genocide)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정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의회 결의안 통과에 엄정 교섭 제기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탄압 규탄하는 캐나다 시위대 (오타와 AP=연합뉴스)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모여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문제를 놓고 서방의 집중 포화가 쏟아지자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캐나다 의회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 자치구 내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집단 학살'(genocide)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정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결의안은 또 '학살'이 계속되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도록 캐나다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캐나다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장에 집단학살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극단 반중 세력이 의도적으로 꾸민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캐나다 정치인들이 스포츠의 정치화로 올림픽 헌장의 정신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신장은 중국 내정으로 캐나다는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려는 결심이 확고하다. 중국을 해치는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신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된 가운데 장시간을 할애해 서방이 중국을 음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을 들어보이며 영국 BBC 등의 신장 관련 보도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왕 대변인은 영국을 향해서도 "잘못된 주장을 멈추고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고문과 강제 노동, 낙태 등이 "산업적인 규모"로 자행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일부 국제 인권단체는 신장 위구르지역에 약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시절 중국의 위구르족 정책이 '학살에 해당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새로 취임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전임 정부의 학살 규정에 동조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ykim@yna.co.kr

☞ 추신수 연봉 27억, 이유 있었네…신세계 전략 보니
☞ 내연녀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결국…
☞ "스티브 유는 병역기피자" 유승준 입에 안 올린 국방장관
☞ 키 2m 거침 없는 도로 위 칼치기범 …정체 알고 보니
☞ "7살때 성추행…다리 로션도 못 발라" 프로골퍼의 고백
☞ 2층집 통째 차에 싣고 이사 '진풍경'…비용 4억4천만원
☞ "미셸위 팬티에 파파라치 열광" 전 시장 성희롱 '역풍'
☞ '도박자금 필요해' 직장 자금 관리자에 수면제 탄 커피를…
☞ 생후 29일 딸 '반지폭행' 머리 손상…이튿날 끝내 사망
☞ '학폭의혹' 조병규 "삶에 환멸…해서는 안될 생각 떨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