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연임 바람'..금감원도 첫 '연임 수장' 나오나

김성환 2021. 2.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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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일까.

연초부터 금융권 수장의 연임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 원장이 연임할 경우 금감원 역사상 첫 연임 사례가 된다.

금융권에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의 연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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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수장 연임 늘며 가능성↑
사모펀드 사태로 후임 가능성도 
금융사도 교체보다 안정에 무게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재신임 우세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연임 힘실려 

[파이낸셜뉴스] '구관이 명관'일까. 연초부터 금융권 수장의 연임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경우 임기를 두달여 앞둔 가운데 내부에선 연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도 연임 가능성이 흘러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 8일 취임한 윤 원장은 오는 5월 7일 3년 임기를 마친다. 윤 원장이 연임할 경우 금감원 역사상 첫 연임 사례가 된다. 연임설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 유사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정부 중 문재인 정부에서 기관 수장들이 연임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동걸 산업은행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됐지만 지난 2018년 연임됐다. 한은 총재가 연임된 사례는 1978년 이후 두 번째로 4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산은 회장 역시 지난해 연임된 케이스다. 3차례 연임 사례가 있지만 가장 최근 연임으로부터 26년 만이다.

윤 원장의 연임 가능성은 현재 '반반'이다. 금감원은 라임 펀드, 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펀드 판매나 수탁 판매를 맡았던 증권사와 은행, 각 임원 등을 상대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정하는 중이다. 상반기까지 줄줄이 제재심이 예정돼 있어 정부가 수장을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연임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에 감독 당국인 금감원 역시 책임이 있다는 비판 때문이다. 후임으로는 금감원 내부에서 김근익 수석부원장, 김은경 부원장 겸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외부에선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선종 숭실대 법학과 교수, 관료 출신으로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대표 등이 거론된다.

금융권에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의 연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재신임 여부도 낙관론이 우세하다. 하나금융은 지난 15일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김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인의 후보를 발표했다. 앞서 회추위가 후보 선정 과정에서 '조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힌 만큼 김 회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경우 3월 첫째주에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가동할 예정인데, 현재로선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도 현재진행형인 만큼 우리금융이 변화보단 안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ksh@fnnews.com 김성환 최경식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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