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금호리조트 결국 품었다

파이낸셜뉴스 2021. 2.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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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금호리조트 인수로 금호가(家)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인수를 통해 금호가 맏형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역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3월 정기주총 때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금호리조트 고가 인수를 이유로 배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금호석화가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관측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거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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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고가인수 지적에도 결단
박철완 상무, 경영권 분쟁 공식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금호리조트 인수로 금호가(家)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인수를 통해 금호가 맏형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역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금호리조트 인수를 확정하고 채권단 및 아시아나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홍콩 소재 법인 금호홀딩스(HK) 150억원을 제외한 금호리조트 매각가격은 약 2403억원이다. 금호티앤아이 1173억원, 아시아나에어포트 351억원, 아시아나아이디티 639억원, 아시아나세이버 240억원 순이다.

3월 정기주총 때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금호리조트 고가 인수를 이유로 배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금호석화가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관측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거래가 진행됐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의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와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금호티앤아이(48.8%), 아시아나IDT(267850)(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0%) 등이 있다.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의 분리매각이 거론될 당시부터 매각 1순위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됐으나 골프장은 기대치를 웃도는 가격으로 매각됐다.

한편 박 상무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박 회장과 공동 보유관계를 해소한다"며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10%)다. 그러나 박찬구 회장(6.69%)은 아들 박준경 금호석화 전무(7.17%)와 딸 박주형 금호석화 상무(0.98%) 등 우호지분율이 높다.

이날 증시에서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전일에 비해 500원(0.22%) 떨어진 23만150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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