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 교육부·봉사단 총괄기관과 MOA 체결

필리핀 교육부의 우선순위 프로그램 공유

K-10 교육과정에서 외국어 수업 중 한국어 포함 추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방향 모색

한국국제협력단(KOICA :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필리핀 사무소와 필리핀 교육부(DedEd), 필리핀 봉사단 총괄기관(PNVSCA)이 2021년 1월 다자간 협력을 포함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코이카(KOICA) 해외 사무소는 현재 44개국에 배치되어 있으며, 해외 봉사단 파견 사업으로 봉사단원을 파견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단원들의 파견이 중지되었다.) 2020년 4월 기준으로 2,000여명이 활동했고, 필리핀 내 파견 기관만 600여개가 넘었다.

그동안 해외 봉사단 파견은 지방 정부 및 지방 교육청을 통해 코이카가 직접 각각의 기관이나 학교와 연락을 맺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필리핀 교육부가 필리핀 봉사단 총괄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전국의 학교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필리핀 교육부는 K-10 교육과정에서 외국어 수업에 한국어를 포함시켜 봉사단원이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봉사단원을 일반학교 및 Last Mile School(*)에 공평하게 분배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3학년 교과 과정 검토 중에 기술 및 직업, 언론, 외국어(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봉사단원과 필리핀 교사들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 및 활동 워크북 제작도 제안했다. 

코이카와 필리핀 교육부, 필리핀 봉사단 총괄기관은 MOA 서명을 통해 3자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향후 봉사단원들이 파견 가능한 학교를 목록화하고, 봉사단원들이 지원할 수 있는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Last Mile School : 지리적으로 고립되고, 분쟁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학교 간의 시설 및 교육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함

필리핀 마닐라 = 이소정 글로벌 리포터 atm306@gmail.com

■ 필자 소개

전북대학교 어문교육학과 박사 과정 휴학 중

전 한국어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