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급등" 이주열 한마디에..국내 비트코인주 '우수수'
가상화폐, 내재가치 없어"
◆ 자산시장 흔드는 비트코인 ◆
밤사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23일 국내 증시에서 다날 등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가 무더기로 하락했다.
이날 다날은 전날(22일)에 비해 10.32% 내린 8520원에 마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13.25%) 비덴트(-11.03%) 위지트(-18.75%) 우리기술투자(-15.23%) 등 비트코인 관련주는 크게 하락했다.
다날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비트코인 결제 관련주로 꼽힌다. 다날은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해 자사 가맹점에서 실물 결제가 가능한 가상화폐 페이코인을 발행하는 등 가상화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가상 자산 서비스를 상장하는 등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의 지주사 빗썸홀딩스 주주이고, 위지트는 자회사가 빗썸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를 두고 "이상 급등"이라고 표현하면서 "왜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주제로 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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