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그린·디지털·소부장·ESG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한국씨티은행과 지원협력 업무협약

그린·디지털 신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이 강화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23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높아지는 그린·디지털시장과 ESG 등에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와 씨티은행은 국내기업의 그린·디지털 등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ESG 관련 수출과 해외진출을 우대지원한다.

해외진출 기업은 무역보험공사의 보험료와 보험 지원한도 우대, 씨티은행의 대출 금리·수수료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K-뉴딜 글로벌화 전략'의 성과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K-뉴딜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한바 있다.

'K-뉴딜 글로벌화 전략'은 우리기업의 글로벌 그린·디지털시장 선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한국판 뉴딜사업 관련 다각적인 금융·보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기업이 그린·디지털 분야 해외 우량 발주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중장기 금융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또 이 분야 수출기업에는 생산시설 확충, 대외거래 위험 담보, 수출채권 현금화, 운전자금 확보 등 수출보험·보증을 확대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에서 그린·디지털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ESG 신규사업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ESG금융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