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여당 TK 홀대·야당 믿음 저버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관련 정치권 맹비난

권영진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캡쳐.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여·야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권 시장은 23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와 전체 회의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만 통과시키지 않은 것은 야당인 국민의 힘은 대구경북 시도민의 믿음을 저버렸고, 힘 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을 홀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의 폭거가 2월 26일 본회의장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힘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만 통과시킨다면 그 이후 대구경북의 분노는 극에 달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옷을 벗어 치루는 부끄러운 보궐선거에 이겨 보겠다며 대형 국책 사업을 원칙과 절차를 내팽개치고, 영남권 전체의 합의를 뒤집는 것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불행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은 시도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국가적 일을 바로잡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자신의 SNS를 통해 "2개 시도 몫은 내놔야 하지 않는가?"라고 강조한 뒤 "5개 시도가 집을 짓다가 3개 시도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2개 시도 몫은 돌려줘야 하지 않겠냐"고 힘줘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수차례 방문·건의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보류결정에 깊은 유감"이라며 "대구경북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신공항이 신속하게 흔들림없이 추진되도록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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