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대 팔에 새겨진 혈액형, 그리고 '이 문구'

2021. 2. 23.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23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군부 쿠데타에 반발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시위 현장에 나가기 전 팔뚝에 적어 놓은 문구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시위대 팔뚝에 혈액형'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쿠데타 규탄 시위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팔뚝에 혈액형과 긴급연락처를 적어 놓은 사진이 SNS에 퍼졌습니다.

한 참가자의 팔뚝에는 '엄마, 사랑해'라는 글귀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이들이 혈액형과 연락처를 몸에 적은 이유,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폭력 진압으로 부상을 입거나 긴급 수혈을 받게 될 경우 꼭 필요한 정보를 남긴 겁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시위 현장으로 향하는 아들의 팔뚝에 엄마가 직접 문구를 적어주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는데요.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잃을 각오까지 한다는 미얀마인들의 비장한 각오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우리의 지난날을 떠올리게 되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미얀마 민주 시민들의 열망이 이루어지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gazeintoAnubis)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