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봄보다 먼저 온 봄바람..회사원·대학생·기업인 기부 잇따라

박주영 기자 2021. 2.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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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하역업체인 인터지스 임직원들이 23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어려운 지역 아이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항만하역·운송업체인 인터지스 임직원들은 23일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800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이 회사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내고 회사가 그만큼 더 보태 마련됐다. 인터지스 권광용 경영전략본부장은 “회사 창립 65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삶과 회사 성장의 바탕이 된 지역을 위해 작으나마 보은하자는 취지로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동의대 여자태권도학과 김지우, 신보영 선수는 최근 학교 측에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들 두 선수는 지난 19일 졸업식 후 경북 영천시청, 대구 수성구청 태권도팀에 각각 입단했다. 이들은 “전국여성태권도대회 등에서 우승하고 실업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실력을 길러준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의대 태권도학과 출신 김지우, 신보영 선수가 지난 5일 한수환 동의대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동의대

항공기 부품업체인 ㈜케이에이엠 정용표 대표는 지난 16일 장영수 부경대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 2000만원과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정 대표는 “부경대가 부산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부산에선 처음으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의 모임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의 3대(代) 회원이 탄생했다. 사회공동모금회 측은 “장학회 회장인 외할머니 김나현(77·2016년 12월 가입)씨와 치과원장인 어머니 박현정(53·2017년 11월 가입) 원장에 이어 아들 배진수씨가 지난 4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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