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오세훈-나경원, 공약 검증 설전.."절대 못해" vs "두고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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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23일 첫 맞수 TV 토론에서 상대 대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먼저 오 후보가 "그동안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공약을 꽤 했다"며 "1년 내 실현 가능한 정책이 있느냐"고 나 후보에 물었다.
나 후보는 "그렇다면 거꾸로 오 후보는 돈 주는 공약을 어떻게 할 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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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지는 어디에?.."그건, 文정부 대책" vs "공급 한 채도 못할 것"
과거사 설전도 이어져.."남 탓 정치 말라" vs "뼈 아팠겠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23일 첫 맞수 TV 토론에서 상대 대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나경원 "예산 다이어트로"…오세훈 "단언컨대, 못 한다"
나 후보는 예산 재조정을 '다이어트'로 표현하며 대표 공약인 '숨통트임론(숨트론)'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1인당 5천만원까지 이자율 1%로 3년 내지 5년 상환하는 공약으로 6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 후보는 다만, 이날 토론에서 당장 올해는 2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추경 예산은 모두 꼬리표가 붙어있는데, 결국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이라며 "서울시 전체 예산 40조원 가운데 구청으로 가는 15조원을 빼고, 15조원의 복지예산과 경직성 비용을 제외하면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은 수천억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1년 동안 할 수 없다"는 게 오 후보 반박이다.
나 후보는 "시장의 결단을 통한 예산 다이어트"로 2조원 숨트론 기금 조성이 가능하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오 후보는 "단언컨대 못 만든다"고 맞섰다. 나 후보는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서울 시정을 하려고 하느냐"고 따졌고, 오 후보는 "앞뒤가 안 맞다. 말이 쉬워서 다이어트"고 했다. 나 후보는 "두고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오 후보의 '안심소득' 공약을 걸고넘어졌다. 부에 따라 비율을 다르게 주는 일종의 보수 버전의 기본소득이라고 오 후보 측은 설며한다. 오 후보는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시민(4인 가구 기준 연 소득 6천만원)을 대상으로 200가구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한 뒤 확대할 계획을 밝혔었다.
나 후보는 "전체로 확대하면 서울에만 12조원의 예산이 든다"고 했고, 오 후보는 "주던 걸 안 주고 그 재원으로"라는 말로, 기존 복지 제도의 개편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안심소득을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19 위기 시대에 복지예산의 구조조정은 적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부지는 어디에?…"그건, 文정부 대책" vs "공급 한 채도 못할 것"
나 후보는 오 후보의 상생주택(민간토지임차형 공공주택) 공약이 사유재산권 침해이고, 외진 곳의 활용이 잘 안 되는 토지를 이용해 공실률이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심 공공 재개발에 기대를 거는 문재인 정부의 2.4 대책과 닮았다고도 표현했다.
반면, 오 후보는 나 후보가 차량 기지를 활용해 토지임대부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에 대해 "차량기지 위에 주택을 지으면 소음과 진동을 피해 갈 수 없다"며 "어쨌든 1년 임기 내에 공급을 한 채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과거사 설전도 이어져…"남 탓 정치 말라" vs "뼈 아팠겠지"
마무리 발언에서는 과거사를 두고 날선 발언이 오갔다.
나 후보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다"며 "그런데 오 후보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반격했다. 나 후보는 "앞으로는 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라"고 했다.
오 후보는 "나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며 "본인은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응수했다.
국민의힘은 당원과 시민 1천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의 ARS 투표 결과 선택은 나 후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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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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