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도 'ESG 경영' 확산에 동참

생보·손보 사장단, 실천 선포식

[경향신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열린 보험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험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선포했다.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험산업의 신뢰 제고와 지속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보험업계 사장단이 참석했다.

보험업계 사장단은 이날 ESG 경영 선언문에서 ESG 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 및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 노력 동참 외에도 친환경 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 등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장기적 관점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은 장기 산업인 보험산업과 일맥상통한다”며 “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까지도 균형있게 추구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고 보험업계도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축사에서 “ESG 친화적 기업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ESG 성과를 보험료 산정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 전반의 준칙과 평가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단기 성과주의와 기업지배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 공시 체계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마련하고 각종 규제와 제도,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