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노동자 탓" 노조 반발..현대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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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가 지난 22일 열린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아직도 불안정한 행동을 하고 있는 작업자가 많다"라고 한 발언에 현대중공업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청문회에 나온 한영석 사장은 산재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노동자의 불안전한 행동이라며 노동자 탓으로 돌려 분노를 불렀다"라며 "현대중공업 경영진의 심각한 안전 불감증이요, 낯부끄러운 안전정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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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가 지난 22일 열린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아직도 불안정한 행동을 하고 있는 작업자가 많다"라고 한 발언에 현대중공업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청문회에 나온 한영석 사장은 산재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노동자의 불안전한 행동이라며 노동자 탓으로 돌려 분노를 불렀다"라며 "현대중공업 경영진의 심각한 안전 불감증이요, 낯부끄러운 안전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전날 "산업재해는 불안정한 시설과 작업자의 행동에 따라 많이 일어난다"라며 산업재해의 원인을 분석하고 "시설은 투자로 해결 되지만 불안정한 행동은 개선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의원 등이 해당 발언을 비판하자 한 대표는 "작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던 것은 아니다"라며 수습했지만, 이후 회사 사내 자유게시판에서는 한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비판 수위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노동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대한 사장의 망언이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조선소에 안전 시설을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노동자를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청문회에서의 발언은 조선업의 특성상 자동차 등 다른 제조업과 다르게 정형화 되어 있지 않은 작업과정이 많다는 뜻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작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던 것이 아니며 오해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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