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풋볼라이브] '득점부터 밴드 결성까지' 린가드 완벽 부활, 맨유 보고 있나?

취재팀 2021. 2.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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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EPL 풋볼라이브'도 돌아왔다.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임팩트 있는 '짤'을 독자 분들에게 제공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 사우샘프턴 1-1 첼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무승부 이후 4연승을 달리던 첼시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20일(한국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전 사우샘프턴의 미나미노 타쿠미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33분 순간적으로 수비수 사이로 침투한 미나미노를 막지 못했고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후반전 총공세에 나선 첼시는 후반 9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마운트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투헬 감독의 교체가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투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타미 아브라함 대신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투입했다. 0-1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교체였다. 그러나 후반 31분 오도이를 빼고 지예흐를 투입하며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오도이를 두 번이나 교체한 것에 대해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딱 잘라 답변했다.

# 리버풀 0-2 에버턴

리버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21일 오전 2시 2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2로 패했다.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히찰리송에게 기습적인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막판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홈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지난 브라이튼전 이후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에 모두 패했고 에버턴 마저 넘지 못했다. 특히 리버풀이 홈에서 열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패한 것은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었다.

동시에 리버풀은 98년 만에 안필드에서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까지 리그 기준 홈 68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왔지만 번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리버풀은 리그 6위까지 추락했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 웨스트햄 2-1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제시 린가드가 웨스트햄에 입성한 직후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4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24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는 활발한 움직임 속 페널티킥(PK)까지 얻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25라운드 토트넘전에선 날카로운 돌파 속 정확한 슈팅으로 2-1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환골탈태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상황이었다. 솔샤르 체제에 맨유에선 36경기 3골에 그쳤는데 웨스트햄에서는 4경기 3골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득점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2선에서 기동성을 부여해 웨스트햄 공격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린가드는 팀 분위기도 바꿔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전 득점 이후 데클란 라이스, 파블로 포르날스 등이 모여 밴드를 연상하게 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린가드는 피리, 라이스는 드럼, 포르날스는 기타를 잡는 시늉을 했다. 해당 세레머니는 영국 내에서도 큰 화젯거리가 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린가드는 웨스트햄 임대 후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자신의 가치와 기량을 증명했다.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가 마치 몇 년 동안 웨스트햄에서 있던 것처럼 생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이어지면 웨스트햄 완전이적,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가 모두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영국 '플래닛풋볼'은 "린가드는 맨유에서 벤치였지만 웨스트햄에서는 핵심이 됐다. 이는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다. 그는 맨유에서 경기 내외적으로 부침에 시달리며 팬들의 무시를 받았다. 하지만 웨스트햄에서 살아났다. 웨스트햄에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린가드는 분명 호감이 가는 선수다. 그가 경기장에서 미소를 띄고 뛰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며 린가드를 추켜세웠다.

# 아스널 0-1 맨시티

최근 맨시티는 유럽 최정상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월 토트넘에게 0-2로 패배한 뒤에 2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무승부는 단 3차례에 불과하다. 현재 18연승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 단 6실점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공수에서 탄탄한 모습이다.

이에 네빌은 2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펩 과르디올라의 팀이 점유율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펩 감독이 가장 성공적이었던 시절을 보면 그의 팀은 수비가 환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빌은 현 맨시티의 수비는 상대를 질식시킬 정도로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질식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두 풀백인 주앙 칸셀루,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안으로 좁혀오고, 페르난지뉴가 그곳에 있다. 2명은 뒤에, 3명은 앞에 있는 5명의 수비 조직을 만든다. 이를 기반으로 그들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한테 아스널은 너무 쉬운 상대였다. 첫 3라운드를 이긴 뒤 앞으로 나가 9라운드는 잽만 넣는 메이웨더의 모습 같았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 특별하다. 과거 내가 1-0으로 이긴 많은 경기에서 항상 마지막 10분에 맹공격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펩의 팀은 맹공격을 당하지 않고 이긴다. 그만큼 그들의 수비는 환상적"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에 비해 수비가 확실히 개선된 이유는 역시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를 꼽을 수 있다. 디아스는 현지에서 맨시티의 버질 반 다이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톤스는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아직 13경기가 남았지만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경기 이상 벌어지며 우승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맨시티다.

# 맨유 3-1 뉴캐슬

2위 맨유가 강등권 진입을 눈앞에 둔 뉴캐슬에 3골을 퍼부었다. 맨유는 22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25라운드에서 뉴캐슬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은 49점이 되어 1위 맨시티와 10점 차, 3위 레스터 시티와 동률이다.

이날 맨유는 원톱에 마르시알을 세우고, 그 아래 래쉬포드, 브루노, 제임스를 배치했다. 이 4명 중 마르시알을 제외한 전원이 골을 넣었다. 래쉬포드는 전반 3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낮고 빠른 오른발 슛을 때렸다. 이 공은 가까운 쪽 골대 구석으로 꽂혔다.

곧이어 뉴캐슬의 동점고링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생막시맹이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맨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올 시즌 리그 3호골을 넣었다. 20분 뒤에는 래쉬포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 브루노가 리그 15호골로 마무리 지어 3-1 승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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