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집중 매수한 '유니티' 어떤 기업?

신항섭 2021. 2.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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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애플을 주로 담았던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유니티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유니티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추천으로 주로 유튜버들에게서 시작됐다.

한 개인투자자는 "뉴욕에 살면서 미국주식을 추천해주는 유튜버의 영상을 통해 유니티를 알게 돼 매수했다"면서 "최근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추가 매수를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유튜버들이 적극 추천한 배경은 아크자산운용의 1월부터 유니티를 사들였다는 외신들의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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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 적극 추천에 잇따라 매수
아크자산운용도 사들이고 있어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테슬라와 애플을 주로 담았던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유니티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크게 알려지진 않은 소프트웨어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 배경은 유튜버들의 추천과 아크자산운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달(22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유니티 소프트웨어이다. 이 기간 1억7371만달러(약 1928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애플과 테슬라보다 높은 매수 규모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애플 주식을 1억4865만달러(약 1650억원), 테슬라 주식을 1억1145만달러(약 1237억원) 순매수했다.

유니티는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새내기 IT주다. 지난 2004년 덴마크에서 게임 제작사로 창립된 후 개발했던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자 게임 소프트웨어 도구인 게임 엔진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등이 활성화되고 개발자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기존 게임엔진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언리얼 엔진과 달리 구독 방식의 저렴한 라이센스 정책 덕분이었다.

하지만 저렴한 라이센스 정책으로 개발자의 접근성이 높아진 언리얼 엔진 대비 퀄리티가 낮고 매출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현재는 게임 산업 뿐만 아니라 영화, 자동차, 설계, 교육, 증강가상현실(AR/VR) 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니티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추천으로 주로 유튜버들에게서 시작됐다. 미국 주식과 관련된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이후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2월8일을 앞두고 주가 하락이 나타나자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적극적으로 권했다.

유니티의 상장 당시 시초가는 52달러였으며 연말 172.29달러로 마감하며 3배 이상 급등했었다. 이후 보호예수 직전인 5일 14.2% 폭락하며 주가가 120달러대로 떨어졌고 현재는 11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뉴욕에 살면서 미국주식을 추천해주는 유튜버의 영상을 통해 유니티를 알게 돼 매수했다"면서 "최근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추가 매수를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유튜버들이 적극 추천한 배경은 아크자산운용의 1월부터 유니티를 사들였다는 외신들의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여진다.

아크자산운용은 ‘혁신 성장’ 테마 ETF를 액티브하게 운용하면서 지난해 가장 많이 각광 받은 운용사다. 지난해 여름 ARK ETF로 자금 유입이 몰리면서 ‘Global Top 10 ETF Inflow’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는 블랙록 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특히 아크자산운용은 유니티의 주가가 하락하자 더 사들이고 있는 추세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유니티에 대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과 현실을 접목한 새로운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주목받으면서 대표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밸류에이션에는 VR/AR 시장 성장 가능성, 게임 외 산업의 적용도 상승, 최종적인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분명한 매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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