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26조원에 美 증시 우회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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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전기차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 방식으로 뉴욕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루시드 모터스가 유명 스팩인 처칠캐피탈과 합병할 예정이며 23일 최종 계약에 나선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는 올해 하반기 고급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를 첫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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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전기차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 방식으로 뉴욕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루시드 모터스가 유명 스팩인 처칠캐피탈과 합병할 예정이며 23일 최종 계약에 나선다고 전했다. 기업 가치는 240억달러(약 26조6520억원)를 인정받았다. 처칠캐피탈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8.37% 오른 주당 57.37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30% 가까이 떨어졌다.
스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다. 투자자들은 우선 돈을 모아 스팩을 만들어 상장한 다음 자금 모집 당시 목표로 밝힌 실제 기업을 기한 내에 합병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복잡한 절차 없이 비상장 우량기업을 손쉽게 상장기업으로 만들 수 있고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긴다. 합병 기한은 보통 2년이며 스팩은 기한 내에 합병을 못 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
루시드 모터스는 이번 상장으로 약 44억달러를 받아 애리조나주 공장 확대 등에 쓸 계획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2007년 미국과 중국의 벤처 투자 자금으 설립되었으며 테슬라의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인 피터 롤린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1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7%를 확보했다.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는 올해 하반기 고급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를 첫 출시할 예정이다. 루시드 에어는 한번 충전으로 약 832㎞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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