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자문단, "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허가 타당"

문세영 2021. 2. 23.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의 회의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평가결과, 코로나19로 확진을 받은 사람은 백신군 8명, 대조군 162명으로 약 95%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 안전성= 백신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사례는 총 8183명(백신군 4093명)으로, 국소 반응은 주사부위통증(84.1%), 부종(10.5%), 발적(9.5%) 등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로 발생 후 1~2일 이내에 소실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이 2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검증 자문단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의 회의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미국 등 6개국(1·2·3상) 다국가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했고, 면역원성 평가는 독일·미국에서 수행된 1·2상을 바탕으로 했다.

◆효과성= 예방 효과는 백신 또는 대조약물 2회 투여 후 7일째부터 각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비율을 비교·분석했다. 발열·기침 등 1가지 이상의 임상증상이 발현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 감염 확진으로 정의했다.

평가결과, 코로나19로 확진을 받은 사람은 백신군 8명, 대조군 162명으로 약 95%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중증은 백신군에서 1건, 대조군에서 3건 발생해 발생 건수가 적다는 점에서 통계적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 면역원성= 이 평가는 백신 투여 후 몸 안에 생성되는 항체의 종류와 양 등 면역반응을 평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하는 '결합항체'는 투여 전과 비교했을 때 대상자 모두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해 혈청전환율이 100%였다. 혈청전환율은 백신 접종 전 대비 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대상자 비율을 의미한다. 바이러스 입자표면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시키는 '중화항체'도 백신 2회 투여 후 혈청전환율이 100%였다.

검증자문단은 제출된 자료에서 효과가 확인됐고, 면역반응도 자연감염 시의 완치자 혈장의 항체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어 예방 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 안전성= 백신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사례는 총 8183명(백신군 4093명)으로, 국소 반응은 주사부위통증(84.1%), 부종(10.5%), 발적(9.5%) 등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로 발생 후 1~2일 이내에 소실됐다. 전신 반응은 피로(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발열(14.2%) 순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이며 접종 후 2~3일 내 시작해 1일 이내에 사라졌다. 전신반응은 고연령군보다 저연령군에서, 1차보다 2차 투여 후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높았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이 있는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는 백신군의 약 20.8%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증상은 주사부위통증(11.2%), 발열(6%), 피로(5.3%), 오한(5.3%), 두통(4.8%), 근육통(4.7%) 등이었다.

백신군에서 약물 관련 과민반응인 두드러기는 1건 발생했고, 약물 관련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 반응'은 어깨부위 상처, 림프절병증, 심실성 부정맥, 요통/양측하지 통증 각 1건이다.

이를 통해 검증 자문단은 안전성 프로파일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되나 아나필락시스 기왕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 후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 16~17세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백신군과 대조군 모두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상사례는 다른 연령군에서 보고된 양상과 유사했고,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없었다.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이 16세 이상 대상자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돼 예방 효과가 확인된 점 △16~17세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성인의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 가능한 점 △미국·유럽·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16세 이상으로 허가한 점을 고려해 16세 이상에 대한 허가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