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파월 발언 앞두고 출렁' 코스피 결국 3070선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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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 지수가 비교적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관심을 모았던 연기금은 끝내 '팔자'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관은 3003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던 연기금은 장 막판 매도로 전환하면서 258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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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3일 코스피 지수가 비교적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관심을 모았던 연기금은 끝내 '팔자'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9.66포인트(p)(-0.31%) 내린 3070.09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금리 상승 부담감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넘게 급락 마감한 여파로 코스피는 장초반 30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을 하루 앞두고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중단되면서 장중 30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3779억원을 순매도했다. 5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반면 기관은 3003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던 연기금은 장 막판 매도로 전환하면서 258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39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역대 최장기간이다. 개인은 7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47%), 네이버(1.03), 현대차(1.24%)는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전자(-0.24%), LG화학(-3.38%), 삼성바이오로직스(-2.56%), 삼성SDI(-3.92%), 카카오(-0.71%), 셀트리온(-4.36%)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64%), 섬유의복(4.54%)이 상승했고 의약품(-2.94%) 분야 하락이 컸다.
코스닥 낙폭은 더 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7.69p(-1.85%) 급락한 936.6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1억원과 43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236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0.2원 오른 1110.6원으로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반기 통화 정책'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있었다"면서 "코스피는 아직 추세가 결정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등락 과정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되,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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