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돌아왔는데..美파월 발언 앞두고 관망세

김영상 기자 2021. 2.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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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선 공방전이 이어진다.

한 달 가까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지루한 횡보세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팀장은 "주요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 경기 불확실성을 제어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되면서 최근 부진했던 미국 증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 경우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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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79.75)보다 9.66포인트(0.31%) 내린 3070.09에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4.29)보다 17.69포인트(1.85%) 내린 936.60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0.4원)보다 0.2원 오른 1110.6원에 마감했다. 2021.02.23. mspark@newsis.com


코스피 3100선 공방전이 이어진다. 한 달 가까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지루한 횡보세다. 최근에는 단기 이슈에 따라 오전과 오후 흐름이 급격히 달라지는 모습이 연출된다.

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에 쏠린다. 전문가들의 조언도 '적극'보다 '관망'쪽이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66포인트(0.31%) 내린 3070.09로 마감했다. 장 초반 1.4% 하락해 3030선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면서 3070선을 지켜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금리 상승과 주요 테마주 급락으로 나스닥이 2.5% 약세를 보이자 하락 출발했다"며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없었고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 3004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37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이 이달 9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전날 테슬라(-8.5%)가 급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LG화학(-3.38%), 삼성SDI(-3.92%) 등 국내 2차전지 대표주가 부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6%), 셀트리온(-4.36%)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54%), 철강·금속(2.6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7.69p(1.85%) 내린 93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한 달 전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벌써 어느새 930선까지 밀렸다. 개인이 홀로 123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0억원, 43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 19위까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4.31%), 셀트리온제약(-3.97%)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씨젠은 15% 이상 급락하면서 8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코스피는 오전과 오후 모습이 다른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역시 장 초반 1.4% 하락한 이후 오후 들어 만회했다.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3100선 전후에서 국내·외 이슈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23~24일 열리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앞서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와 유사한 수준의 발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테이퍼링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팀장은 "주요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 경기 불확실성을 제어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되면서 최근 부진했던 미국 증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 경우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로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파월 의장이 경기회복 속도에 부정적 뉘앙스를 내비칠 경우 경기 회복속도 논란이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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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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