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1만3천788명 순직..폐특법 시효 폐지는 최소한의 예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만3천788위.
강원 태백시 산업전사위령탑(4천108위)과 진폐재해순직자 위령각(9천680위)에 있는 순직 광부의 위패 수이다.
산업전사위령탑은 탄광 사고로 숨진 광부의 위패, 진폐재해순직자는 광산 직업병인 진폐증으로 사망한 광부의 위패를 각각 안치한 곳이다.
이어 "폐특법 제정 이후 25년이 지났지만, 폐광지역의 경제지표는 인구 등 모든 부문에서 개선되지 않았다"며 "폐특법 시효 폐지는 정부가 산업 전사라고 불렀던 순직 광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1만3천788위.
강원 태백시 산업전사위령탑(4천108위)과 진폐재해순직자 위령각(9천680위)에 있는 순직 광부의 위패 수이다.
산업전사위령탑은 탄광 사고로 숨진 광부의 위패, 진폐재해순직자는 광산 직업병인 진폐증으로 사망한 광부의 위패를 각각 안치한 곳이다.
탄광은 현재도 가동 중이고, 태백근로복지공단 등록 진폐 환자만 3천285명에 달해 순직 광부의 위패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는 23일 성명을 내고 "태백시 인구 4만2천719명의 32%에 해당하는 순직 광부는 국가의 석탄 증산정책에서 기인했다"며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은 순직 광부들의 명예 회복과 예우를 위해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폐특법 제정 이후 25년이 지났지만, 폐광지역의 경제지표는 인구 등 모든 부문에서 개선되지 않았다"며 "폐특법 시효 폐지는 정부가 산업 전사라고 불렀던 순직 광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지적했다.
'산업 전사'라는 칭호는 1975년 산업전사위령탑 건립에 앞서 정부가 1973년 대통령령으로 추서했다.
태백현대위는 "국가 산업 에너지원인 석탄 생산을 위해 지하 막장으로 내몰렸던 광부를 기억하냐"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무한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태백현대위는 3월 말까지 폐특법 시효 폐지와 석탄산업 재해자의 명예 회복 및 복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태백현대위는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이다.
byh@yna.co.kr
- ☞ 추신수 연봉 27억, 이유 있었네…신세계 전략 보니
- ☞ 내연녀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결국…
- ☞ "스티브 유는 병역기피자" 유승준 입에 안 올린 국방장관
- ☞ 키 2m 거침 없는 도로 위 칼치기범 …정체 알고 보니
- ☞ "7살때 성추행…다리 로션도 못 발라" 프로골퍼의 고백
- ☞ 2층집 통째 차에 싣고 이사 '진풍경'…비용 4억4천만원
- ☞ '도박자금 필요해' 직장 자금 관리자에 수면제 탄 커피를…
- ☞ 생후 29일 딸 '반지폭행' 머리 손상…이튿날 끝내 사망
- ☞ "미셸위 팬티에 파파라치 열광" 전 시장 성희롱 '역풍'
- ☞ '학폭의혹' 조병규 "삶에 환멸…해서는 안될 생각 떨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부친 고소 박세리, 기자회견 중 눈물…"관계 회복 확답 어려워"(종합) | 연합뉴스
- 손석희, 11년 만에 MBC 방송 진행…특집 '손석희의 질문들' | 연합뉴스
-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당했다" 아이돌 멤버가 경찰 신고 | 연합뉴스
- 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빼고 기소…검찰 "사법방해죄 도입 필요"(종합) | 연합뉴스
- '치킨집 갑질' 일행 4명 모두 공무원…대구 중구청장 직접 사과(종합) | 연합뉴스
- 40대 구급대원, 장기 기증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 살려 | 연합뉴스
- '간달프' 英 명배우 이안 맥켈런, 연극 무대서 추락해 병원행 | 연합뉴스
- 할머니가 몰던 승용차가 벽 들이받아…10개월 손자 숨져 | 연합뉴스
- 대만 검찰, 여행 중 여자친구 숨지게 한 30대 한국인 남성 기소 | 연합뉴스
- 조지 워싱턴이 재배하던 체리?…저장고서 250년전 과일 발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