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2006년 이후 첫 감소..코로나19 영향

김주희 2021. 2.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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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장애인들이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한 규칙적 운동 노력으로 참여율이 소폭 감소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다만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인 만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확충', '장애인스포츠강좌 지원 확대',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등을 계속 확대해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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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체력 관리를 위한 운동 참여 목적 증가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연도별 추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회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3일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4.2%였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0세이상 69세 이하 등록 장애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일부터 올해 1월11일까지 진행됐다.

문체부는 "2006년 조사 이후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위축되면서 처음으로 생활체육 참여율이 감소했다"고 짚었다.

"다만 장애인의 경우 운동을 여가활동 목적보다는 건강과 체력 관리 목적으로 하는 경향을 강하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생활체육 참여율 감소가 소폭에 그친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이 주로 은동하는 장소는 ▲야외 등산로나 공원(31.8%) ▲체육시설(12.9%) ▲집안(8.2%) 순으로 나타났다.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5.6%포인트 증가한 87.1%로 조사돼 코로나19로 인한 시설이용 제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는 참여운동 종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자가 주로 참여한 운동은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가 58.4%로 가장 많았다. 근력 훈련(웨이트트레이닝)(9.2%), 맨손체조’(7.3%)가 2, 3위에 올랐다.

특히 근력 훈련(웨이트트레이닝), 등산은 각각 전년 대비 4.8%, 4.4%포인트 증가한 반면 수영은 3.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되도록 타인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운동 종목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운동하는 장애인의 목적은 건강 및 체력 관리가 8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활운동(11.0%), 여가활동(5.9%)이 뒤를 이었다.

운동 시 동반 참여자에 대한 설문에서는 혼자가 68.7%로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운동 경험이 없는 장애인들은 운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는 몸이 안 좋아서/움직이기 어려워서란 답변이 29.2%로 가장 많았다.

운동 시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는 2019년(36.7%)에 이어 이번에도 비용 지원(47.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1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1%),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9.8%) 등의 순으로 보완점을 꼽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장애인들이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한 규칙적 운동 노력으로 참여율이 소폭 감소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다만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인 만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확충', '장애인스포츠강좌 지원 확대',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등을 계속 확대해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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