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오닉5다' 실체 공개 '국산 EV 기술 여기까지 왔다'[손재철의 이 차를 말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2021. 2.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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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현대자동차가 E-GMP 기반으로 만든, 전 세계가 주목해온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5’를 23일 공개했다.


국산 최상위 순수 전기차(EV)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IONIQ 5)’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23일 유튜브에서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고, 주요 디자인과 상품성을 공개했다.

‘이온(Ion)’과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기존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인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미래를 내다보고 만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 아래 빚어낸 첫 EV다.

현대자동차가 E-GMP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아이오닉5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혁신적인 실내공간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포니’에서 ‘아이오닉5’로

현대차는 이 차가 과거 ‘포니’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 받았고, 전기차 시대에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74년 공개된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린 것처럼. ‘아이오닉 5’가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아이오닉 5’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로 이러한 부분은 ‘포니’에서 얻어낸 모티브이기도 하다. 이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돼 아이오닉 5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인상적이며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올려,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오닉 5 내부 대시보드 상면부



아이오닉 5 내부,


실내는 E-GMP 플랫폼으로 개발한 덕에 대형차 수준의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를 갖춰 기존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후덕한 공간감을 연출했다.

아울러 설계 단계에서부터 실내를 ‘편안한 거주 공간’을 테마로 설정하고 드로잉했기에 동선이 편하고 널찍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예컨대 ‘유니버셜 아일랜드’ 개념을 더한 센터 콘솔부는 이 차가 ‘진보’한 EV라는 점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공간은 전동화돼 움직이며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물론이고 최대 140㎜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 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 가능한 구조물이다.

실내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와 원사 등 친환경·재활용 소재도 곳곳에 쓰였다.

■5분 충전해도 ‘최대 100㎞’

일단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2종 모델로 구분돼 출시된다.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410~430kwh 주행 가능하고, 350㎾급 초급속 충전땐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를 달릴 수 있다.

후륜엔 최대 출력 160㎾짜리 모터가 내장됐고. 트림에 따라 ‘사륜 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합산 시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는 605Nm다. 제로백은 롱레인지 사륜 구동 기준 5.2초대다.

이 외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승압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 덕에 다양한 가전기기들의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며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차량 내 간편 결제 등 일부 진화된 커넥티드 모듈들도 탑재돼 있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전에 개별소비세 3.5% 기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모두 더한다고 가정하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내려간다. 매우 공격적인 가격이다. 국내 사전 계약은 25일부터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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