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주택 입으로 짓나" vs 조은희 "행정 모르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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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가 23일 3차 맞수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중계로 방송된 일대일 토론에서 상대방의 도시 비전과 부동산 공약의 현실성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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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가 23일 3차 맞수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중계로 방송된 일대일 토론에서 상대방의 도시 비전과 부동산 공약의 현실성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포문은 오 후보가 열었다. 그는 조 후보의 경부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 지하화 공약과 다핵도시 구상이 상충된다는 점을 들어 “자동차 운송 중심의 도로 지하화와 대중교통, 보행자 중심의 일체형 개발인 다핵도시가 어떻게 연결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로 지하화는 20년 정도 해도 될까 말까인데, 서울시 전체를 공사판으로 만들려는 것이냐”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조 후보가 구청장 공약으로 내건 것인데 7년 동안 못하지 않았나. 이번 선거로 뽑힌 시장 임기는 1년 2개월인데 비현실적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서울시장 권한이다. 그래서 제가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당선되면 바로 착수하겠다. 30분 만에 구파발에서 강남까지 오는 지하 고속도로도 뚫어낼 것“이라고 맞받았다.
부동산 공약에서는 택지 확보 방안이 쟁점이 됐다.
조 후보는 “오 후보가 제시한 주택 3만호 공급은 ‘언발에 오줌누기’”라며 “그것도 문재인 정부와 같이 태릉골프장, 용산 캠프 킴 부지에 (주택을) 짓겠다는 건데, 오 후보의 공약대로라면 문재인 정부 따라하기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아무리 다급해도 그린벨트는 보호해야 한다. 저는 그 곳은 미래세대를 위해 놔두고 차고지,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해서 (택지 공급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주택은 상상 위에, 입으로 짓는 것이 아니다”며 “차고지와 빈 땅 있으면 (주택을) 지었지 왜 여태 놔뒀겠나”고 반박했다.
창동 지역을 제4대 도심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조 후보의 공약을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오 후보는 “창동 4대 도심은 기본적으로 광화문, 강남, 여의도 같은 도심지역을 동부권에 만들겠다는 얘기신데, 동부권은 주거밀집지역이다. 어느 천 년에 (4대 도심 조성을) 하겠나”며 “창동 차량기지에 건물을 짓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조 후보는 “오 후보가 행정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 4대 도심을 어느 천 년에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행정을 모르시는 말씀”이라며 “저는 창동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처럼, 강남처럼 만들어드리겠다는 것이 비전이다. 동부권 민심이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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