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경기 5분 전 신발끈도 안묶고 마리오카트 게임해"
[스포츠경향]
칭찬을 했지만 마무리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필리페 루이스(플라멩구)가 전 동료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경기 전 그의 독특한 루틴을 공개했다.
루이스는 2014년 여름부터 1년 간 첼시(잉글랜드)에 뛰면서 아자르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23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과거 아자르와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봤다. 그는 “아자르는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와 함께 내가 본 최고의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아자르의 재능을 칭찬했지만 이내 그의 경기 준비 모습에는 갸웃했다. 루이스는 “다만 그는 경기 시작 5분 전에 라커룸에서 마리오 카트(게임)를 했다. 신발 끈을 묶지 않고 워밍업을 했다. 훈련에 매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몸과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순간에 아자르는 게임을 했다는 것이다. 다소 이상한 루틴의 아자르를 비판하는 듯했으나 그것도 아니었다. 루이스는 “아무도 그의 공을 뺏을 수 없었다. 3~4명의 선수들을 따돌리고 혼자 힘으로 경기를 이기곤 했다”면서 “정말 많은 재능을 갖고 있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칭찬으로 끝맺음을 하는가 했으나 한마디를 덧붙였다. 루이스는 “다만 그는 야망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제대로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로 온 아자르는 지난 1년 반 동안 누적된 부상이 10건이 넘는다. 아자르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경기가 40경기, 날짜로는 283일에 이른다. 아자르가 레알에 온 이후 54%의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올 시즌 라리가 8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근육 부상으로 아웃된 그는 다음달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벨기에 대표팀 주치의 크리스토프 사스는 “아자르는 부상 재발의 만성적인 악순환에 빠져 있다. 그는 막다른 골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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