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조원 펀드' 만들어 서울 창업 도시 만들겠다"

노석조 기자 2021. 2.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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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후보는 민주노총 찾아 '친노동' 강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시를 창업 최적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회에서 “서울시에 21개의 혁신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를 구축해 창업 생태계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를 받아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펀드는 창업 초기 기업, 소셜 벤처, 여성 벤처 등 민간 투자 손길이 덜 미치는 곳에 집중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릉·창동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클러스터, 구로ㆍ금천 게임산업 및 구독경제 클러스터 등 구체적인 ’21개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밝혔다. 또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시 창업·벤처 아카데미 운영, KS-콜라보 글로벌 육성센터 설치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원화에 기반을 둔 ‘디지털 화폐’를 유통하고 서울을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창업·벤처 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 발전시켰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서울시를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왼쪽셋째)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같은 당 경쟁자인 우상호 후보 이날 은평구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았다. 우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노동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여야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라며 “격차의 서울, 삶의 불평등이 가장 심화한 서울에서 진보 의제가 후퇴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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