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정 SNS '시리얼박스' 출시 앞둬.."사진 신뢰성 증가"

내달 베타서비스 개시..오는 4월 정식 출시
작년 말 엔젤 투자 유치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최초로 무보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리얼박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달 베타서비스를 거쳐 오는 4월 정식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23일 시리얼박스는 엔젤 시드투자를 유치로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해 국내 최초 무보정 SNS인 ‘시리얼박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뢰성을 높이는 무보정 정책에 공감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파트너 참여도 확정했다.

시리얼박스는 기존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지만 시리얼박스 앱 내부 카메라를 통해서 촬영한 사진만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앱 내부 카메라는 보정이나 필터 수정이 불가하도록 설정돼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진=시리얼박스)

김형채 시리얼박스 부대표는 “콘텐츠 보정기술의 발달로 왜곡된 온라인상의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다” 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시리얼박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리얼박스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인 시리얼애드는 블록체인으로 구현되도록 설계 됐다. 블록체인의 사상인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서비스의 이익을 이를 기여한 사용자에게 분배한다는 것이다. 솔직한 콘텐츠를 제공해 서비스에 기여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시리얼애드의 구조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형채 부대표는 “시리얼박스팀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격차를 해소해 가장 자연스럽고 진실한 형태로 소통할 수 있는 SNS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며 “시리얼박스의 가치에 대해 공감해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보상을, 광고주에게는 투명한 과금을 증명하고자 블록체인을 접목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료 해시태그는 시리얼박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 제품의 한 형태다. SNS나 웹사이트에서 관련 콘텐츠를 따로 분류하기 위한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는 해시태그에 광고물을 접합하는 개념이다.

시리얼박스는 국내 대표 호스팅업체 닷네임코리아와 클라우드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력을 맺었다. 닷네임코리아는 온라인 사업의 핵심인 클라우드 서버 호스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HP, IBM, AWS, 구글, 넥슨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맺고 있다.

김형채 부대표는 “시리얼박스는 현존하는 SNS를 대체 한다기 보다는 또 다른 SNS시장을 형성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금 덜 화려하더라도 보다 더 자연스러운 SNS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gs8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