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추신수의 소감 "새 기회에 감사.. 곧 찾아뵙겠습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1. 2.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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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추신수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KBO리그에서 뛰게 되는 소감과 각오를 장문의 영어로 남겼다. | 인스타그램 캡처


추신수가 23일 신세계 입단 사실이 알려진 뒤 SNS를 통해 장문의 소회를 남겼다. 추신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추신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내용.

20여년전 빅리거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미국으로 날아 온 소년이었습니다. 꿈이 이뤄졌고, 16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었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큰 영광이지만 나 혼자의 힘으로는 결고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많은 코치와 구단 프런트, 팀 동료들 덕분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한 빅리그에서의 생활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자랐고, 야구를 배웠습니다. 내 마음 속에는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딱 한 경기만이라도 뛰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이제, 내 삶의 새 장을 위해 뭔가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고향, 특히 내 부모님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신세계)야구단에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회를 얻게 돼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믿어 준 팀을 위해 뛸 것이고

제 플레이를 보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뛸 것이고

제게 커다랗고 최고의 희망을 보내 준 팬들을 위해 뛸 것이고

새 출발을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제 가족들을 위해 뛸 것입니다.

그리고, 30년 동안 이어 온 제 야구인생과, 제 열정을 위해 뛸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은 확실히 드릴 수 있습니다.

2021년, 모든 분들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곧 찾아뵙겠습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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