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서 잡은 어류서 기준치 5배 달하는 세슘 검출

이동준 2021. 2. 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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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우럭'에서 일본 정부가 설정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돼 안정성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에서 일본 정부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으로 사고 후 자연 상태에 남은 방사성 물질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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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인 세슘 기준치를 초과한 우럭.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약 8.8km 떨어진 지점에서 잡혔다. NHK방송화면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우럭’에서 일본 정부가 설정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돼 안정성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산 식품을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수입을 금지한 한국, 중국 등에 수입요구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염수 처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해양방류를 고집하고 있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우려를 사고 있다. 현지 주민 역시 소문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며 해양방류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22일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조업으로 잡은 우럭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오염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당 무려 5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의 허용 한도(1㎏당 100㏃)의 5배이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자체 기준(㎏당 50㏃)의 1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

문제의 어류는 후쿠시마현 신치마치 해안에서 약 8.8㎞ 떨어진 수심 24m의 어장에서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에서 일본 정부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으로 사고 후 자연 상태에 남은 방사성 물질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출하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2월부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모든 어종의 출하 제한이 해제됐다.

한편 원전 사고를 본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 3개 현의 42개 시정촌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후쿠시마현 내 시정촌 37곳(88%)은 “풍문(소문)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양방류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어민들은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할 경우 안정성을 우려하는 소문 등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이미지가 나빠져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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