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SK바이오사이언스 출격..최대 1조 4,817억 조달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2021. 2.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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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달 코스피 입성을 위한 공모에 돌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개발을 내세워 공모주 투심을 확보하고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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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팜(9,593억), 카카오게임즈(3,840억 원), 빅히트(9,626억 원) 추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 투트랙 전략..사업기회 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 9~10일 청약 예정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설명회(IR) 자료
[서울경제]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달 코스피 입성을 위한 공모에 돌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개발을 내세워 공모주 투심을 확보하고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일 온라인 IPO 간담회를 열고 2,295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4만 9,000~6만 5,000원으로 최대 1조 4,817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4~5일 수요예측, 9~10일 청약을 거쳐 3월 중순 최종 상장을 마무리한다.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공모 규모는 지난해 IPO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9,593억 원)과 카카오게임즈(3,840억 원), 빅히트(9,626억 원)의 공모 금액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대규모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투자자들의 투심을 적극 공략해야하는 상황.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회사의 성장성이 높다는 설명을 내놨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백신 시장이 2026년까지 매년 14%씩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신 산업은 동시에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라며 “정부 정책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까지 조성되며 백신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충분한 역량을 갖춘 백신 기업들에게는 코로나19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벌이는 코로나19 백신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자체 개발한 백신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위탁생산에 대해 안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본래 백신 사업이 주력이 아닌 만큼 자체 설비가 많지 않고 위탁생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개발사들이 대규모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기 때문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 생산 능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자체 백신도 개발 중이다. 올해 3분기 중 3상에 돌입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중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항체 지속 기간이 길지 않아 매년 혹은 자주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할 뿐 아니라 아프라키·동남아·중동 등 저개발 국가들의 백신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자체 백신 출시 시기가 늦은 것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배양 독감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이들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1%와 50%에 달한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은 다음달 9~10일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SK증권·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 등에서 진행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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