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문 대통령 레임덕 상황 아냐..언론 보도 답답"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자신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하면서 '사의 파동'이 일단락된 데 대해 "저는 돌아오실 거라고 생각을 했다"며 "우선 신 수석님이 대통령님과 굉장히 오랜 인연이 있다. 그리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하고도 상당히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으로 별문제 없이 역할을 하실 것으로 본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당연히 (신 민정수석을) 유임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실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신 민정수석은 최근 박 장관이 주도한 검찰 검사장급 인사 논의에서 자신을 배제한 채 인사안이 발표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주말 휴가를 거쳐 지난 22일 청와대에 복귀,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신 민정수석이 오래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다'는 질의엔 "이번에 다시 복귀하기로 하고 또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기로 했고 이런 상황인데 벌써부터 그런 예측을 하기에는 제가 보기에는 조금 나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신 민정수석 사의 파동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아니냐'는 일부 비판에 대해 "사실 레임덕이라고 하려면 대통령님이 영이 안 서야 되는 건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뭐 비서진 중의 누구 하나가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 정권 초기에도 있었던 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임덕 이야기가 계속 언론에 나오는 게 조금 답답했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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