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선미의 첫걸음.. 예민美 넘치는 '꼬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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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첫걸음을 내딛는 앨범이다. 그 첫걸음을 당차고 과감하게 내디딘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
선미는 23일 진행된 '꼬리'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원대한, 거창한 목표는 없다"며 "또 다음 앨범을 준비할 것이고, 쉴 틈 없이 새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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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모티브로 만든 노래"
"전작과 다른 느낌, 반응 기대"
가수 선미가 새 디지털 싱글 ‘꼬리’(TAIL)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선미는 23일 진행된 ‘꼬리’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원대한, 거창한 목표는 없다”며 “또 다음 앨범을 준비할 것이고, 쉴 틈 없이 새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곡 ‘꼬리’는 전작 ‘보라빛 밤’과는 전혀 다른 곡인 만큼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걱정되면서도 설렌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선미가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 ‘꼬리’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냈다. 선미는 “‘꼬리’는 예민미가 폭발하는 빌런, 캣우먼이 콘셉트”라며 “사람이 가진 원초적 본능, 미친 듯이 가감 없이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선미는 또 “기분이 따라 살랑살랑 혹은 까칠하게 흔들어대는 꼬리가 1차원적이면서도 본능적이고 거짓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꼬리’라는 단어가 임팩트 있게 다가왔고, 그렇게 ‘꼬리’라는 곡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어떤 안무가께서 ‘꼬리’를 잘 표현해 주실까 고민하다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 안무를 만든 자넬 기네스트라께 연락을 드렸다”며 “동물적인 느낌을 원했는데 정말 신박한 동작들이 많이 나왔다. 원했던 느낌의 안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고난도 퍼포먼스를 소화하기 힘들지 않냐고 묻자 선미는 “나보단 안무팀이 더 힘들다”며 “내가 앞에서 연기하면 안무팀이 뒤에 누워 꼬리를 만들어주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신곡 ‘꼬리’ 역시 아티스트 선미의 느낌을 잘 살린, ‘선미팝’의 계보를 잇는 곡으로 제격이었다. 선미는 “우연찮게 프로듀싱을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선미팝’이란 수식어를 만들어 주셨다”며 “그렇다고 스스로 갇히고 싶지는 않다. 해보지 않은 또 다른 음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으로 날 바라봐 줄 수 있는 프로듀서와의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미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그 영감이 결과물로 나온다는 건 무척 소중한 일인 것 같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트렌디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음악, 밴드 사운드의 음악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 ‘꼬리’는 ‘사이렌’, ‘날라리’, ‘보라빛 밤’을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프란츠와 협업한 곡이다.‘꼬리’의 안무는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의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는 자넬 기네스트라가 맡았다. 여기에 선미와 오래 합을 맞춰온 안무팀 아우라가 디테일을 더해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과감하고 디테일한 동작들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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