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대 교수 임용된 UNIST 1기 입학생

고재원 기자 2021. 2.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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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원생이 과정 5년 차에 이르러서야 첫번째 논문 성과를 냈다.

2009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부 1기로 입학해 대학원 과정까지 모두 UNIST에서 마친 여성 과학자 김진영 교수의 이야기다.

UNIST는 23일 같은 학교 대학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진영 졸업생이 오는 3월 서울대 화학교육과 교수로 부임한다고 밝혔다.

문회리 UNIST 화학과 교수의 가르침 아래 학위 과정 중 발표한 논문 10편 중 6편에서 제1저자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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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졸업생, 3월부터 서울대 화학교육과 교수 부임
서울대 화학교육과 교수로 임용할 김진영(왼쪽) UNIST 졸업생과 학위과정 당시 지도교수였던 문회리(오른쪽) UNIST 화학과 교수. UNIST 제공

한 대학원생이 과정 5년 차에 이르러서야 첫번째 논문 성과를 냈다. 여타 대학원생들보다 늦은 논문 발표였다. 하지만 포기 않고 이를 발판 삼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지도교수와 함께 열심히 실험하고 연구했다. 이후 논문 10편을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와 어드밴스드머티리얼즈 등에 발표하는 성과를 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하다 서울대 화학교육과 교수로 임용됐다. 2009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부 1기로 입학해 대학원 과정까지 모두 UNIST에서 마친 여성 과학자 김진영 교수의 이야기다. 

UNIST는 23일 같은 학교 대학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진영 졸업생이 오는 3월 서울대 화학교육과 교수로 부임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UNIST 학부 1기 입학생이다. 2009년 개교와 함께 입학해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UNIST에서 마쳤다. 김 교수는 학위 과정 중 다공성 물질의 디자인과 합성을 통한 중수소 분리와 단결정 다공성 복합재료 등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왔다. 문회리 UNIST 화학과 교수의 가르침 아래 학위 과정 중 발표한 논문 10편 중 6편에서 제1저자를 맡았다. 지난 2019년 2월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올 3월부터 서울대 화학교육과 교수로 부임한다.

김 교수는 “열심히 실험하고 연구했지만 실적을 내지 못해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도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응원해주셨던 지도교수님이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훌륭한 여성과학자로 항상 학생을 존중하고, 든든하게 응원해주시는 지도교수님 같은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를 꿈꾸고 좋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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