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산란계 농장서 AI 의심 신고..간이검사 결과 양성
최승현 기자 2021. 2. 23. 15:19
[경향신문]
강원 원주지역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가축방역당국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강원도는 원주시 귀래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일부 닭이 폐사하고, 산란율이 감소하는 등 AI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서 현장에 긴급 출동해 24마리를 대상으로 간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9마리가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중이어서 고병원성 여부는 2~5일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농장은 산란계 17만 마리를 사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이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발생 농장과 방역대 내 주요도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10㎞ 이내 방역대 내 132개 농가에서는 닭, 오리, 칠면조, 거위, 꿩 등 가금류 10만8249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종억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소독을 강화하고,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손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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