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계층 이동 사다리" 제주도교육청, 교육복지 확대

좌승훈 2021. 2.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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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올해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 1명에게 1년 동안 최대 59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교육복지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욱 촘촘한 교육 복지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복지사업 지원 내용을 학생 1인당 지원금으로 환산하면,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최대 590여만원, 초·중학생은 최대 380여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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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양극화↑..저소득 가정 고교생 연 최대 590만원 지원 나서
수학여행비·저녁급식비·교육급여↑..일반 고교생도 230~270만원 혜택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2일 대기고등학교를 방문해 고3 등교수업 현장을 둘러보고 교직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2020.05.22./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 1명에게 1년 동안 최대 59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반 가정 고등학생은 230만~270여만의 지원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무상교복을 시행하며,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해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교육복지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욱 촘촘한 교육 복지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고교 수학여행비 지원 대상이 지난해 특성화고에 이어 올해 비평준화 일반고 전체 학생으로 확대된다. 학생 1인당 연 40만원 이내의 실비가 지원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학년이 올해 수학여행을 가게 되면 2개 학년이 여행비를 지원받는다.

저소득 가정과 다자녀 가정에 지원하고 있는 ‘초·중·고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은 저소득 가정 범위를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70% 이하로 확대한다. 지원금액은 연간 60만원 내외 실비다.

‘고등학교 저녁 급식비’도 저소득 가정 지원에서 다자녀 가정(3자녀 이상)까지 확대해 실비를 지원한다.

또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PC를 지원하는 내용의 ‘아우름 정보화지원사업’도 확대한다.

PC 지원 범위는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교육급여 수급자까지 확대한다. 물량은 170대에서 200대로 늘리는 한편 원격수업에 활용이 쉽도록 노트북으로 지원한다. 인터넷 통신비도 교육급여 수급자와 한 부모 가족 보호대상자에서 법정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저소득층 교육 급여 지원은 기존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를 '교육활동지원비'로 통합해 활용도를 높이고 급여 지원 수준도 확대해 지원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2020년 20만6000원에서 2021년 28만6000원으로, 중학교는 2020년 29만5000원에서 2021년 37만6,000원으로 확대 지원된다. 고등학교는 2020년 42만2200원에서 올해 44만8000원으로 늘어났다.

교육복지사업 지원 내용을 학생 1인당 지원금으로 환산하면,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최대 590여만원, 초·중학생은 최대 380여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다자녀 고등학생은 1인당 최대 400여만원, 초·중학생은 최대 200여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일반 가정 고등학생은 230만~270여만원, 초등학생은 59만원, 중학생은 120여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또 만 3~5세 아이에게 지원하는 누리과정비도 올해 2만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매달 지원되는 유아 학비는 공립유치원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보육료)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오른다.

아울러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발굴·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복지사 미배치 학교 위기학생 발굴·사례관리 지원 ▷가족관계 개선 소통 프로그램 운영 ▷위기학생 심리 검사비와및 전문치료기관 치료비 지원에 나선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양극화의 그늘이 커져 교육복지정책의 추진이 중요한 시기”면서 “복지 지원 대상 학생들을 신속히 발굴하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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