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국내 디지털 근로자 1560만명 더 필요..학교 배출은 15% 그쳐"
가장 중요한 기술역량으로는 인공지능·머신러닝 꼽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내에 1560만명의 디지털 근로자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학교에서 배출하는 인력은 수요의 1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60만명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근로자 1670만명의 93% 수준으로, 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인력이 5년 내에 더 필요함을 의미한다. 부족한 인력 공급을 충족하려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일반 근로자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시스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한국을 비롯,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태지역의 디지털 잠재력 보고:변화하는 디지털 기술 수요와 정책 접근법' 연구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AWS는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AlphaBeta)에 의뢰해, 국내 500여 명의 디지털 근로자를 포함해 6개국 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정책입안자, 기술전문가, 비즈니스 리더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6개국에서 약 1억5000만명의 근로자가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국가별 디지털 근로자 비율은 싱가포르 63%, 호주 64%, 한국 62%, 인도네시아 19%, 일본 58% 등이다.
국내의 경우 전체 근로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이들은 협업툴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산업 성장에 비해 인력 확보 전망은 어둡다. 급속한 기술변화로 인해 2025년까지 1560만명의 디지털 근로자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이 기간에 노동시장에 참여하게 되는 학생(미래 근로자)은 15% 수준에 그친다. 부족한 나머지 85%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기술역량 향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개인 61%, 고용상태에 있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근로자 24%를 디지털 근로자로 재무장시켜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다른 5개 국가도 마찬가지로, 5년 후 6개국에서 디지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근로자 수는 8억1900만명으로 현재보다 약 5.5배 늘어날 전망이다.
프레이저 톰슨(Fraser Thompson) 알파베타 공동창립자 겸 이사는 "디지털 기술을 갖추지 못한 인력을 계속 재교육하고, 기존 디지털 근로자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과거에는 21세 이전에 필요한 지식의 대부분을 습득했다면, 앞으로는 이후에 습득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내 근로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기술 역량으로는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이 꼽혔다. 2025년까지 가장 빠르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5개 디지털 기술은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사이버 보안 △대규모 데이터 모델링 △웹·소프트웨어·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운용 지원으로 평가됐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WS는 2016년부터 국내 학생들이 클라우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다양한 무료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AI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전문가는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인력이 될 것인 만큼 정부 인력양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WS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컴퓨터·AI공학과와 협력해 교과과정에 AI·머신러닝 기술 기초교육을 추가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핸즈온 실습도 지원하고 있다. 또 AWS 공인 교육기관인 KG에듀원과 협력해 취업준비생 및 성인 대상 클라우드·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KG에듀원은 교육생들을 AWS 파트너 네트워크와 연계해 취업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AWS는 또한 AWS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120여 개 한국어 무료 강좌와 대화형 실습, 가상 교육 세션을 운영하고, 클라우드 커리어 패스웨이를 위한 무료 온라인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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