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4차지원금이 선거용 주장은 국민 모독"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선거용이라고 지적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힘은 국민 모독을 중단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으로 국민의 표를 살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틀려먹었다"면서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을 선거 전에 지급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본인들 선거 유불리에 따라 국민 생존 여부를 결정하려 하는 것이 과연 공당으로서 취할 수 있는 태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배가 고픈 분들에게 선거 후에 밥을 주겠다고 하고, 응급 환자에게 선거가 끝나야 치료를 해주겠다고 하는 꼴"이라며 "코로나 손실보상은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도 부족할 판에 국민의힘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무슨 염치인지 모르겠다"며 "나라 곳간 핑계 삼아서 국민들에게 좀 더 고통을 참으라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인가"라고 일침했다.

우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고통은 결코 정쟁의 수단이 될 수 없다"며 "틈만 나면 백신 종류로 좌우를 가르고, 백신 접종 순서로 대통령을 흔들며, 회복과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대통령의 국민을 향한 충정마저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 레임덕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치졸한 정치적 행태는 그만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