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행' 추신수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 주신 팀에 감사드린다"

2021. 2. 23. 15: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마침내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추신수는 SNS를 통해 빅리거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소감, KBO리그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구단과 협의,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4월 2일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한 바 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 KBO리그에 뛰어들게 된 신세계그룹은 이를 통해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20-20을 3차례 작성했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홈런 기록도 보유했다. 신세계그룹으로선 전력 보강,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이다. 추신수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팀들에게서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한국행을 택했다.

추신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은 내가 태어나고 자랐으며, 야구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간직해왔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라며 KBO리그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추신수는 이어 “나는 20년 전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미국으로 향한 소년이었다.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뤘고, 16시즌 동안 뛰었다. 대단한 영광이었다. 절대 혼자서 이룬 업적이 아니었다. 훌륭한 코칭스태프, 동료들 덕분에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시간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최정, 제이미 로맥이 주축을 이루는 신세계그룹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고국에서, 부모님 앞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전세계적인 재난에도 나에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드린다. 나를 믿어주는 팀과 사람들, 가족들을 위해 뛰겠다.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추신수(좌).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