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내년 교육감 도전 마다않겠다"

박진규 기자 2021. 2. 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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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도전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장만채 전 교육감은 23일 <뉴스1> 과 만나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전남교육감) 출마 생각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다시 교육감이 되면 전에 했던 걸 다시 할 수밖에 없어 관리자 역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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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육감 대항마 옹립하려 노력중..조직 발족 준비
"수십년간 쌓아온 체계 무너뜨려" 장석웅 교육감 비판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도전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일단 좋은 후보를 옹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나, 뚜렷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직접 '선수'로 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전 교육감이 출마하면 차기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전현직 대결이 성사돼 이목이 집중된다.

장만채 전 교육감은 23일 <뉴스1>과 만나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전남교육감) 출마 생각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다시 교육감이 되면 전에 했던 걸 다시 할 수밖에 없어 관리자 역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좋은 후보를 찾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주위에 출마설이 나도는 여러 후보를 만나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땅한 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저 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장 전 교육감은 전남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칭 '교육 살리기 도민연합'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10만명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 수 만명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도민연합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조직으로 추측한다.

그는 "전교조 출신인 현 장석웅 교육감이 조직의 안정을 너무 해쳤다"며 "조직의 안정을 달성해야 조직의 목적인 전남교육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불거진 교육자재 수사를 염두해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일선 학교 롤스크린 납품관련, 도교육청 공무원 12명이 뇌물수수와 부당계약 지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과 관련 교육청 안팎에서는 현 교육감이 전임 교육감인 장만채 전 교육감을 겨냥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현 장석웅 교육감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교육감직에서 물러난 이후 한번도 현 교육감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 혹여 간여한다는 오해를 받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후임 교육감 입장에서는 전임에게 자문을 구할 일이 많다. 하지만 한 번도 연락온 적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전남교육청 조직이 많이 틀어졌다. 수십년간 쌓아온 체계를 무너뜨렸다"며 "장 교육감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개선하면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는 명분이 중요하다"며 "현 장석웅 교육감이 좋은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천대 총장을 지낸 장만채 전 교육감은 민선 1·2기 전남도교육감을 역임한 후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2명으로 압축된 결선투표까지 올랐으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의 김영록 후보에게 38.09%대 61.92%로 고배를 마셨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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