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진애 "내가 '진짜' 도시전문가..盧처럼 기적 만들겠다"

이철 기자,서혜림 기자 2021. 2.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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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성공적이었던 10년 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을 기본으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께 호소하고 싶은 것은 저는 진짜 '도시전문가'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도시문제가 워낙 복잡한 데다 (서울의) 부동산 이슈를 1년 3개월 안에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시장에) 가장 적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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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75만가구 하늘에 지을 건가..역세권 재개발이 답"
"단일화, 10년 전 박원순-박영선 모델 성공사례..자신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서혜림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성공적이었던 10년 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을 기본으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진애 예비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저는 자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나선다. 양당은 오는 24일부터 실무 협의 주체를 정하는 등 본격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선거 출마를 위한 현직 의원 사퇴 시한인 다음달 8일 이전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공식적이지 않았지만, 협상 물꼬가 이제 트인다니 반가운 일"이라며 "앞서 우상호, 정봉주, 박영선 후보 모두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단일화 이야기는 설 연휴가 끝나면 바로 하려고 했는데 박영선 후보가 너무 늦게 출마를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 예비후보는 "10년 전 범민주 진영 단일화 당시 3 대 3 대 4(TV토론 후 배심원 판정 30%, 여론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로 했다"며 "법사위 활동을 하면서 쌓은 신뢰, 호감 등을 바탕으로 단일화 국면에서 '빅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 '김진에너지'를 충전해드리겠다"며 "예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노풍'처럼 제가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대책인 '진짜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도시전문가'임을 꼽았다. 그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건축학 석사와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뒤에는 산본신도시(1989년), 인사동길(2000년) 등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께 호소하고 싶은 것은 저는 진짜 '도시전문가'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도시문제가 워낙 복잡한 데다 (서울의) 부동산 이슈를 1년 3개월 안에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시장에) 가장 적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상호 후보의 지하철 지하화 후 공공주택 건설 방안은 5년 이상 걸리고 박영선 후보의 30만가구 공공주택 건설은 무모한 데다 '21분 도시', '수직정원'은 공상과학(SF)"이라며 "안철수 후보의 75만가구 공약은 1990년대 (서울 인근에) 땅이 남아돌 때도 못 지었던 숫자인데 땅도 없는 지금 집을 하늘에다 지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역세권의 낮은 상가들을 개발해 상가와 주거가 혼합된 '역세권 미드타운'으로 공급을 늘리고 재개발·재건축도 촉진하겠다"며 "다만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은) 그쪽부터 할 생각은 없고 공익적일 때 촉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주택공급이 안정적으로 된다는 신호를 시장한테 계속 줘야 한다"며 "저는 실사구시형 정책을 통해 실천 가능한 주택공급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본선에 들어가면 보수의 기득권 카르텔들이 (범진보 후보를) 엄청나게 흔들려고 할 것"이라며 "저는 정치적 흠결이 별로 없고 무슨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확하게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소탈하면서 개혁과 실사구시를 추구한다는 것을 보수층에도 어필할 것"이라며 "'진짜 개발'하는 전문가를 서울시장으로 밀어달라"고 당부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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