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이안길 걷기' 행사..안의와 손홍록 충정 되새겨

박제철 기자 2021. 2. 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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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왜(倭)로부터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선조들의 충정을 기리기 위한 재현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전북 정읍문화원(원장 김영수)은 20~21일 2일간 역사 관련 전문가들과 문화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수 정읍문화원장은 "이번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안길 걷기의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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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문화원, 전주 경기전서 정읍 내장산까지 60여km 걸어
임진왜란 당시 왜(倭)로부터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내 선조들의 충정을 담은 재현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 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왜(倭)로부터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선조들의 충정을 기리기 위한 재현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전북 정읍문화원(원장 김영수)은 20~21일 2일간 역사 관련 전문가들과 문화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읍의 안의(安義, 1529~1596년)와 손홍록(孫弘祿,1537~1600년) 두 선비가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가솔들을 이끌고 62궤짝에 달하는 실록과 어진을 전주 경기전에서 정읍 내장산 용굴까지, 조선왕조실록이 이안됐던 피난길을 더듬어 찾아보는 행사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전주 경기전에서 출발해 금구와 태인면을 지나 정읍 내장산 코스로 이어지는 60㎞를 걸으며 오늘날 국가와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하는 세계기록 문화유산을 지켜냈던 지역 선비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조선왕조실록은 개인의 노력으로 국가의 문화재를 지킨 첫 사례로 이를 기념해 정부는 지난 2018년 조선왕조실록을 정읍으로 옮긴 날인 6월22일을 ‘문화재 지킴이 날’로 제정했다.

이듬해인 2019년 ‘문화재 지킴이 날’ 첫 번째 기념식이 정읍 내장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

김영수 정읍문화원장은 “이번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안길 걷기의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은 “이번‘조선왕조실록 이안길 걷기 행사’를 계기로 정읍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향토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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