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생일 나루히토 日王 "지친 국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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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3일 61번째 생일을 맞았다.
일본 외무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년 연속 기념행사를 취소했는데, 생일 기자회견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메시지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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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재해지역에 마음 쏟아”
블링컨 美 국무 “방일 고대”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3일 61번째 생일을 맞았다. 일본 외무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년 연속 기념행사를 취소했는데, 생일 기자회견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메시지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국 정부는 예년과 같이 이날 자정을 기해 축하 성명을 내고 “방일을 고대한다”고 했다.
NHK 등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아카사카고쇼(赤坂御所·일왕 사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 1년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본 내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극히 애처로운 일로, 어떻게든 막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내심을 갖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밝은 장래가 열리길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루히토 일왕은 동일본대지진 발생 10주년 만에 최근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또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선 “미증유의 재해가 가져온 피해의 크기가 재차 상기된다”며 “나도, 마사코(雅子) 왕비도 재해 지역에 오랫동안 마음을 쏟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친동생이자 차기 일왕 승계 순위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의 장녀 마코(眞子)의 결혼 문제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납득하고 기뻐하게 되길 바란다”며 후미히토 왕세제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향을 처음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후미히토 왕세제는 마코 공주의 결혼을 허락한다는 의사를 최초로 밝힌 바 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축하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십이 심화·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을 다시 방문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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