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수사팀' 유임.. '윤석열 요청' 대부분 수용
[뉴스외전] ◀ 앵커 ▶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최소화 되면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현수 수석의 입장 변화가 알려지기 전, 법무부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례적으로 차장검사가 나서 '특정 사건 수사팀만 골라내 듯 교체해선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조남관/대검 차장] "대검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요 사건의 수사팀, 대검이나 중앙지검 보직부장들의 현상태 유지와 임의적인 '핀셋 인사'는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지금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오후 들어 신 수석의 '사의' 번복 뒤 발표된 인사 결과엔 검찰의 요구가 대폭 수용됐습니다.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등 현 정권을 겨냥한 주요 수사팀들이 모두 자리를 지킨 겁니다.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맞서 온 '검언유착' 수사팀도 유임됐습니다.
그러나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좌천된 특수부·공안부 검사들을 주요 보직으로 복귀시켜달라는 윤 총장 측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로선 개혁적 인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윤석열 총장의 정권 견제 수단을 유지 시켜줘, 양측의 중재자로 나섰다는 신현수 민정수석의 체면을 세워준 셈입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검찰 지휘부와 날을 세워 온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에게 서울중앙지검 검사직을 겸임시켜 수사와 기소권을 부여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재욱 기자 (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1400/article/6097660_34915.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이틀 연속 3백 명대…화이자 백신 첫 검증 결과 발표
- 4차 지원금 추경 20조 안팎…"방역 위반 시 제외"
- 이란 "한국 정부와 동결 자산 이전·사용 합의"
- 박영선, "1조원 규모 펀드 조성해 스타트업 육성"
- 6개월간 후임병 집단 성추행한 해병대 병사들 징역형
- [서초동M본부] '필름 끊겼으니' 괜찮다고?…'취중 성범죄' 엄벌 추세로 바뀔까
- 이재명 직격에 與 화들짝…"수술실 CCTV 물 건너간 것 아냐"
- [World Now_영상] 화성에서 온 첫번째 소리…귀 기울여 보세요
- 월남 北 남성, CCTV 10차례 포착에도 8번 놓쳐
- '찬물 욕조'서 장애 의붓아들 숨지게 한 어머니…징역 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