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뺏길라' 전문대까지 '초긴장'..일반대 대규모 추가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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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일반대학들이 대규모로 추가모집에 나서면서 전문대학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일반대 추가모집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은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47.0%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일반대 추가모집 급증의 불똥이 전문대로 튈 수 있다"면서 "일반대 추가모집 인원이 쏟아진 것이 조금 더 지나면 전문대 충원율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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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여파 계속되는데 추가모집 제한 만들어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일반대학들이 대규모로 추가모집에 나서면서 전문대학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추가모집을 활용해 일반대로 갈아타는 전문대 합격생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문대들은 지난 11일부터 정시모집 충원합격자 발표와 함께 자율모집을 진행 중이다. 자율모집은 일반대의 추가모집과 같은 개념으로 정시 원서접수기간 이후 결원이 발생할 경우 시행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수험생 수 급감으로 올해 처음 자율모집에 나서는 대학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도권 소재 전문대 사이에서 자율모집 첫 시행 학교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올해는 워낙 수험생 수가 적어서 자율모집을 처음 하는 수도권 대학이 많다"면서 "예년보다 자율모집에 대해 문의하는 수도권 전문대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방대 위기에서 전문대도 예외는 아니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입에서 133개 전문대 중 77개교(57.8%)가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100% 충원 대학은 전년도와 비교해 25개교가 감소했다.
수험생들이 전문대보다 일반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폴리텍대와 사이버대학 등으로 진학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문대가 느끼는 입학자원 감소 현상은 더 심각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0학년도 지역별 입시정원 내 등록률을 보면 서울과 인천만 100%를 충족했다. 부산(85.9%) 충북(87.0%) 충남(89.0%) 등은 90% 선을 넘기지 못했으며 미충원 인원의 85%가 지방 전문대에 집중됐다.
일반대 추가모집 인원이 2005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나면서 전문대에는 악재가 하나 더 추가됐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4년제 일반대 162개교가 올해 추가모집에서 총 2만6129명을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해 약 2.7배(1만6299명) 증가한 수치인데 문제는 일반대 추가모집에 전문대 정시 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일반대 추가모집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은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47.0%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대 합격자 입장에서는 대입 막판에 일반대로 갈아탈 유인이 커진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일반대 추가모집 급증의 불똥이 전문대로 튈 수 있다"면서 "일반대 추가모집 인원이 쏟아진 것이 조금 더 지나면 전문대 충원율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대들도 자율모집이 마무리되는 28일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호남권 한 전문대 관계자는 "일반대가 이 정도로 추가모집한다는 것은 전문대는 죽으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당분간 계속되는 만큼 일반대 추가모집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도 일부 지방 일반대는 추가모집에서 정시위주 전형임에도 수능 미응시자도 합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방 전문대는 해당 학교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 많이 지원한다"면서 "전문대 진학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현재로서는 수험생들이 수도권 일반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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