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것" 아들이 고인된 부모 이름으로 2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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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
사업가 아들이 돌아가신 부모 이름으로 거액의 기부금을 내놨다.
전 대표는 2019년 2월에는 어머니 고 박영자씨 이름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평소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부모님 마음이 오랫동안 기억되고 그 마음이 지역사회에도 전해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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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아들이 돌아가신 부모 이름으로 거액의 기부금을 내놨다. 그 주인공은 전정숭(69)씨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씨가 고인이 된 아버지인 전수종씨 이름으로 1억원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씨의 기부로 그의 아버지는 대구에서 173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고인으로는 대구 11번째 회원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씨의 아버지는 경북 경주에서 과수원을 운영했다. 평소 집에 걸인이 와도 밥상을 차려 대접할 정도로 정이 넘쳤다고 한다.
전 대표는 2019년 2월에는 어머니 고 박영자씨 이름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기도 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1억원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기부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고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전 대표는 “평소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부모님 마음이 오랫동안 기억되고 그 마음이 지역사회에도 전해졌으면 한다”고 했다.
전 대표는 2004년 광고물 제작업체 자우버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사회적기업인 비전라이프를 설립해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대구=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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