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백신 25일 첫 배송..26일 1차 접종 1900명 거부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347곳 2만 5471명 접종 시작
백신 25일부터 요양병원·보건소로 배송..1차 접종 동의 비율 93.1%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습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정부의 계획에 따라 경상남도도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분 공급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1차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등 347곳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2만 5471명이다. 이에 따라 25일에 요양병원 24곳, 보건소 20곳에 1만 2천여 명분의 백신이 처음으로 배송된다. 26일에는 2만 2천여 명분의 백신이 전달된다.

요양병원 24곳은 해당 의료진이 직접 접종을 하고, 나머지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찾아가 접종을 하거나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위탁 계약을 통해 의사가 직접 방문해 접종을 시행한다. 남은 백신은 1차 접종 4주 후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에 쓰인다.

현재 1차 접종에 대한 동의 비율은 요양병원 92.1%, 요양시설 96.2% 등 평균 93.1%로, 전국 93.6%와 비슷한 수준이다. 안전성 등의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받지 못하는 인원은 1900여 명(6.9%)이다. 이번에 접종받지 못하면 가장 후순위로 밀려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현품(주사액 병). 박종민 기자

다음 달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161곳의 보건의료인, 그리고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119구급대, 역학조사·검사·이송요원 등에 대한 접종이 차례대로 이어진다.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의료기관 9곳의 의료진이 맞을 화이자 백신 접종은 다음 달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26일 처음 시행하는 백신 접종의 첫 단추를 잘 끼워 올해에는 도민들의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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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